강변 프리미엄 누릴 고층 분양 단지 잇따라 선봬

2020-06-08 10:05
울산 태화강, 대구 금호강, 광주 영산강, 대전 갑천 따라 새 아파트 공급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 투시도 [이미지=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강이나 하천과 인접해 조망권이 뛰어나면서도 고층으로 조성돼 랜드마크를 기대할 수 있는 단지들이 잇따라 선보인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울산시 중구 성남동 196-21번지 일대에서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전용면적 31·59㎡ 총 377실 규모로 조성되는 아파텔이다.

단지가 울산 태화강변에 위치해 있고, 아파텔이 지상 7층부터 자리하고 있어 태화강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태화강을 따라 조성된 체육공원, 자전거도로, 산책로, 국가정원, 태화루 등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한진중공업이 대구시 동구 신암동 81-1번지 일원에서 '동대구 해모로 스퀘어 이스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15층, 15개 동, 전용면적 59~84㎡ 935가구이며, 이중 70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6월 22일부터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단지가 금호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으며, 단지 북쪽으로는 팔공산이 보인다.

현대건설은 오는 10월 광주시 북구 신용동 115번지 일원에서 '광주신용동지역주택조합'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7층, 21개 동, 총 164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영산강변에 위치해 있으며, 강변을 따라 조성된 수변공원을 이용하기 용이하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산업은 오는 11월 대전시 서구 용문동 225-9번지 일원 용문동 1,2,3 주택 재건축 사업을 통해 아파트 276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8~99㎡로 구성되며, 1900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단지가 유등천변에 위치해 있어 조망이 우수하다.

서울을 가르는 '한강변'에 위치한 고층 아파트들이 랜드마크를 형성하듯, 지방에서도 강변에 위치한 고층 단지들이 높은 시세 상승폭을 보이며 지역 대장주로 자리하고 있다. 강과 천변을 따라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며 들어서는 이들 단지는 영구조망이 가능한데다 희소가치가 높고, 최근 삶의 질을 추구하는 트렌드와 맞물리고 있어서 수요가 매우 풍부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세종시를 가로지르는 금강변에 위치한 29층 규모의 '첫마을 7단지 래미안'은 전용 84.7㎡가 지난달 5억2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2월 같은 층이 4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0% 증가한 금액이다.

울산 남구 무거동 태화강변에 위치한 '무거위브자이'도 전용 84.98㎡ 시세가 지난해 7월 4억5500만원(20층)에서 지난달 5억1300만원(20층)으로 올라 최근 1년새 12.74% 상승했다. 해당 단지는 25층 높이로 일대 강변 단지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층으로 조성됐다.

신규 분양 단지에도 청약 통장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3월 대전 진잠천변에서 35층 규모로 공급된 '대전 아이파크 시티 2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6.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해 10월 대전 갑천변에서 분양한 '목동 더샵 리슈빌'(29층)은 무려 평균 148.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강변에 위치한 단지는 집 안에서 수려한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동시에 시원하게 트인 전망을 누릴 수 있는데다, 강을 따라 조성되는 공원과 레저 시설까지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어서 찾는 수요가 많다"면서 "이에 반해 공급량은 적다 보니, 희소성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