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출근시간대 또 연착..."공지도 없어 혼란"

2020-06-08 09:18

월요일인 8일 오전 출근 시간대에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지연 운행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오전 9시 사이 지하철 2호선 신림 구간쯤에서 열차 출입문 고장으로 10분가량 운행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근길 열차를 기다리는 이용객과 열차에서 하차한 이용객 등 수천명이 승강장에서 뒤엉키며 때아닌 탑승 전쟁을 벌였다.

지하철 이용객들은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열차 출입문이 고장나서 사람들에게 다 내리라고 했다", "맨날 고장나고 연착된다" 등 2호선 지연운행 사실을 공유하며 불편을 호소했다.

한 시민은 SNS를 통해 "고장난 차량에서 내린 사람들과 밀려드는 사람들까지 열차에 탑승할 수가 없어서 30분이면 오는 거리를 1시간 이상 걸렸다. 연착 공지도 없어 혼돈의 시간이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하철 연착으로 출근 시간을 맞추지 못한 승객들을 위해 제공되는 서울교통공사 간편지연증명서는 지연 운행이 다소 해소된 9시가 넘어서야 2호선 지연 정보가 올라왔다. 간편지연증명서에는 이 시각 현재 2호선 내선 10분, 외선 5분 지연 사실이 공지돼 있다.

서울교통공사 공식 SNS에도 '6월 8일 지하철 혼잡도 예보'만 올라와 있는 상태다. 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출근시간 오전 8시에서 오전 8시30분 사이 2호선 사당→방배 구간이 최고혼잡도 '주의'로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하철 2호선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