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방문 확진자는 원묵고 3학년 '5일 낮 12시~오후 9시 방문' [코로나19]

2020-06-08 00:43
원묵고 학생 및 교직원 600명, 8일 전수조사 후 9일 결과 공개

서울 중랑구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잠실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학교에서 15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시교육청과 중랑구는 7일 관내 21번 확진자(여·19·묵1동)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1번 확진자는 지난 5일 친구 3명과 함께 서울 송파구에 있는 롯데월드에 방문했으며, 6일 친구에게 확진자가 인근 롯데월드몰을 다녀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검사를 받았다. 이후 7일 오전 10시 양성 통보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의료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구는 "21번 확진자는 원묵고 3학년 학생"이라며 "원묵고는 오는 8∼10일 전학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 학생과 접촉한 동급 학생, 교사, 밀접 접촉자 등 150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다"며 "해당자에 대해서는 학교 측에서 개별 문자를 발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원묵고 학생·교직원 600명의 전수조사를 8일 학교 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 실시하고 결과는 9일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랑구 21번 확진자는 지난 5일 낮 12시 13분부터 오후 9시까지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월드는 7일 오후 1시께 안내방송과 현장 안내 등으로 방문객을 퇴장시키고 영업을 종료했다, 이후 시설 전체 소독 및 방역작업을 위해 7일부터 8일까지 임시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