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언니들 나는 끝끝내 이 원수를 갚겠다"…“윤미향은 벌 받아야"

2020-06-06 16:56
"위안부 팔아먹었다…위안부 피해자 추모제서 격앙 감정 토로…수요집회 등 해결 다짐

이용수할머니가 대구의 한찻집에서의 모습. [사진=이인수 기자]


"최봉태가 여기가 어디라고 여길와?
여기가 어디라고 술잔을 올려?
내가 이원수를 갚을거다."
이용수할머니가 먼저간 언니들에게 예를표하며 첫마디가 최봉태변호사가 다녀간것에 화를 내었다. 

위안부역사관으로,교육관으로 만들어서 자라나는 학생과 일본인과 국민이 올바른 공부를 해서 반드시 사과를 받고...
이용수할머니는 "언니들 나는 끝끝내 이 원수를 갚겠다"며 "위안부 역사관으로 떳떳한 교육관으로 만들어 반드시 위안부 문제를 사죄받고 배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거는 그냥 둘 수 없지요. 위안부를 팔아먹었습니다. 우리를 왜 팔아먹어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6일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가 열린 희움역사관에서 정신대대책협의회등 관련 시민단체들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제기했다.

이 할머니는 대구에 남은 유일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최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부실 회계 처리 의혹 등을 거론하며, 본인이 꼭 해결하여 내가 따라가야 (이용수할머니께서 먼저 간 언니들 따라 가신다) 되지 않겠냐? ”며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전 정의연 이사장)을 저격했다.

추모제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언니들 여태까지 이렇게 할 일 못 하고 내가 이렇게 울고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수요일 데모(수요집회) 이거는 없애야 한다"며 "언니들 나는 이걸 해결하고 내가 저 하늘나라 가야 우리 먼저 간 언니들한테 말을 할 수 있지"라고 강조했다.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를 해결한다며 한쪽 눈을 실명한 김복동 할머니를 끌고 온 데를 다니며 이용한 저런 악덕한자들을...세계가 다압니다"며 "언니들 얼마나 억울해요? 내가 해결할게요. 언니들 모든 사람 세계의 사람들한테 복을 주고 건강을 주고 평화를 주길 바랍니다. 나도 건강해야합니다. 건강해야 해결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흐느끼며 마무리하였다.

기자들이 윤 의원에 대해 질의를 하자 이 할머니는 "어째서 정신대 대책협의회와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26년 하나도 도와준 게 없다"며 "(위안부 피해 해결 활동을 위해)미국에 가자 했을 때 따라간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울먹였다.

희움역사관을 나서며 윤 의원에 대해 재차 "할 말이 없다. 죄를 지었으면 죄(벌)를 받아야 한다"며 "기자회견은 보지 않았다. 뭐 하려고 봅니까"라고 말했다.
추모제는 격앙된 이 할머니를 측근들이 달래며 급하게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