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추경] 코로나 극복 농식품 쿠폰 잔치...농산물 20% 할인·외식 1만원 쿠폰
2020-06-03 10:07
농식품부, 농산물・외식 소비 799억원 등 총 2773억원 투입
농업생산기반시설 등 한국판 뉴딜 748억원
농업생산기반시설 등 한국판 뉴딜 748억원
온·오프라인으로 농산물 구매시 20% 할인 쿠폰 400만장을 제공한다. 주말에 외식업체 5회 이용 시 1만원 상당의 쿠폰 330만장도 시장에 푼다. 농촌체험마을 등 농촌 지역 숙박·체험과 특산품 구매시에도 30% 할인쿠폰 6만장을 발행한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농가 피해 극복과 농식품 분야 소비 촉진을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 2773억원을 편성했다.
구체적으로 온·오프라인 농산물 구매 20% 할인쿠폰 발행에 400억원, 주말 외식업체 5회 이용시 1만원 쿠폰 제공 330억원, 농촌 숙박·체험과 특산품 구입 등 농촌관광 30% 할인쿠폰 18억원 등이다.
농신보는 귀농 창업, 재해 대책 등에 필요한 농업정책자금을 대출할 때 담보력이 부족한 농업인에게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농신보 출연을 통해 기금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농업인에게 농업정책자금 상환 연기, 보증 연장, 특례보증 등 금융지원도 가능하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농업종합자금 등 주요 농업정책자금은 한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연내 갚아야 하는 원금은 1년간 상환을 유예하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논의 중이다.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업무 보조 인력지원 기간을 기존 32일에서 40일로 확대하고, 가축 매몰지 관리·소멸 사업 등 공공 부문 일자리를 늘리는 등 농업 분야 고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고용 유지가 쉽지 않은 식품·외식업계에는 청년 인턴십을 지원한다.
농업생산기반시설 디지털화, 농촌 재생에너지 확산 등 '한국판 그린뉴딜' 사업에 748억원을 투입한다.
농업용수 관리 자동화, 수질 자동측정망 설치 등 농업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를 꾀한다. 신재생에너지를 확산하기 위해 농업 기반시설을 활용한 태양광 설치·지원사업을 확대한다.
노후 저수지, 용·배수로 등 재해 위험이 큰 농업기반시설 보수 작업도 한다. 제방 정밀안전진단, 누수 계측기 설치 등 재해 예방 사업도 지원한다.
최근 접경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방역 예산 135억원도 추가 편성했다. 드론을 활용한 '비대면 방역'도 도입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3차 추경이 국회에 제출·확정되는 대로 조기에 집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코로나19로 인한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