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가수 송가인 고향마을 '유기농 생태마을' 됐다

2020-06-02 15:26
전라남도 2곳 지정... 진도 소앵무리마을 해남 방춘마을


인기 트롯 가수 송가인의 고향마을이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됐다.

전라남도는 유기농업을 이끈 해남 방춘마을과 진도 소앵무리마을을 올해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했다.

진도 소앵무리마을이 송가인의 고향마을이다.

‘유기농 생태마을’은 경지면적 20㏊, 구성원 20호 이상의 규모화 된 마을 중, 친환경인증 면적이 경지면적의 50% 이상, 유기농 인증면적이 경지면적의 20% 이상으로 구성원의 친환경실천 의지가 강한 마을이다.

 

전라남도는 해마다 유기농 생태마을을 정하고 있다. 사진은 전남의 한 농촌마을. [사진=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지난 4월까지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와 전문가 현장평가를 거쳐 2개 마을을 최종 선정했다.

‘해남 방춘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이 67㏊로 경지면적(82㏊) 대비 친환경인증 면적 비율이 82%(유기농 52%) 이상이다.

보리와 밀, 양배추, 밤호박 등 벼 이외 품목에서 다양하게 인증을 받았다.

인근에 방춘서원과 흑석산 등 관광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다.

또 진도 소앵무리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이 74㏊로 경지면적(94㏊) 대비 유기농인증 면적이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협동심이 강한 마을로 소문났다.

특히 미스트롯 가수 송가인의 출신 마을로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어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매 등 농가소득 창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는 이들 마을에 내년도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사업(개소당 5억 원) 신청자격을 주고 유기농업 확대‧육성에 필요한 생산‧가공‧유통‧체험 관련 시설‧장비를 신청할 경우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지난 2009년부터 유기농업의 확산‧정착과 친환경 농촌관광 명소화를 위해 유기농 생태마을을 지정하고 있다.

올해 2곳을 포함해 총 31곳의 유기농 생태마을을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