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삼익아파트 재건축 인가
2020-06-02 11:21
지하3층~지상30층 규모로 재건축
사업기간 5월 29일부터 60개월…사업비 1578억원
사업기간 5월 29일부터 60개월…사업비 1578억원
서울 용산구는 이촌동 서빙고아파트 지구 한강삼익아파트 주택 재건축 사업의 사업시행계획을 지난달 29일 인가했다고 2일 밝혔다. 강북 랜드마크로 자리한 래미안 첼리투스(렉스아파트) 재건축 사업인가 이후 11년만이다.
사업시행계획은 이촌동 300-301번지 일대 2851.3㎡(건축면적)에 건폐율 18.87%, 용적률 259.76%를 적용해 지하 3층∼지상 30층 규모로 공동주택과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내용을 담았다.
건물은 4개 동이며 공동주택 329가구(분양 277가구, 임대 52가구)가 들어선다. 전용면적(㎡)에 따라 ▲44(52가구) ▲84A(115가구) ▲84B(43가구) ▲84C(16가구) ▲114(52가구) ▲129(51가구)로 나뉘며 임대아파트는 모두 44㎡ 규모 소형주택이다.
이밖에 정비기반시설로 조합에서 도로(465.6㎡)와 소공원(454.6㎡)을 조성해 구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60개월, 사업비는 1578억원가량이다. 올 하반기 조합원 분양 등 일정이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계획대로라면 내년에 관리처분계획인가, 2022년에 주민 이주 및 기존 아파트 철거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삼익아파트는 1979년 12층 2개 동 규모로 준공됐으며, 2003년 재건축사업 조합이 설립돼 지난해 서울시 건축심의를 받았다.
구에 따르면 6월 현재 관내 주택 재건축 사업장은 총 18곳이다. 이 중 조합 구성을 마친 곳은 7곳(한강맨션아파트, 산호아파트, 왕궁아파트 등),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곳은 5곳(신동아아파트, 청화아파트 등),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곳은 5곳(한남시범아파트 등)이다.
이 가운데 한강맨션아파트(이촌동 300-23 일대)와 산호아파트(원효로4가 118-16 외 2)가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앞두고 있으며, 왕궁아파트(이촌동 300-11)는 최근 기부채납 등을 통해 공공임대 물량 50가구를 공급하는 쪽으로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확정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국토교통부의 철도정비창 개발계획 발표 등으로 용산 일대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공동주택 재건축을 통해 더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