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北 올해 경제성장률 -6% 전망"…'고난의 행군' 이후 23년만 최저
2020-06-02 09:54
"코로나19 여파 中·세계 경제 성장 둔화, 北 경제에도 악영향"
기존 3.6%서 10%p가량 하향 조정…1997년 北 성장률 -6.5%
기존 3.6%서 10%p가량 하향 조정…1997년 北 성장률 -6.5%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 산하의 ‘피치솔루션스’가 올해 북한 경제성장률이 고난의 행군 시기 이후 23년 만에 최악의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 경제 성장 둔화가 북한 경제에도 악재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피치솔루션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북한 경제성장률을 -6%로 예측했다. 이는 연초에 전망했던 3.7%에서 무려 10%포인트가량을 하향 조정한 수치다.
보고서는 코로나19가 중국과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준 것이 북한 경제 성장률을 조정한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1%를 기록했던 중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 1.1%로 추락하고, 세계 경제도 최소 3%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북한 경제도 성장 둔화를 피해갈 수 없다고 본 것이다.
피치솔루션스가 전망한 올해 북한 경제성장률 -6%는 북한이 가난과 기근으로 고통받던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7년에 기록한 -6.5% 이후 최저치다.
보고서는 “북한의 자금 공급원이 상당이 고갈됨에 따라 당국의 경제활동 지원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VOA는 “북한 정권이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규모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경제가 더 악화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윌리엄 브라운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는 코로나19에 따른 북·중 국경 봉쇄로 북한의 마이너스 성장 전망은 새삼스럽지 않다며 앞서 피치가 전망했던 3.7% 성장률도 과대평가였다고 지적했다.
브라운 교수는 “북한 경제는 누구나 추측을 전제로 한다”며 “(북한은) 이미 제재로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앞서 피치가 전망했던 3.7%도 너무 높게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큰 타격을 받은 (북한) 국가 공식경제보다 성장세를 보이던 민간 경제가 전염병에 따른 국경 봉쇄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올해 북한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난의 행군 때 보다는 상황이 나은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북한의 경제 성장률을 -5%로 예측했다.
한편 벤자민 실버스타인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RRI) 연구원 전날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정확한 경제 성장률 수치를 전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고난의 행군 시기는 경제가 지금보다 훨씬 악화했었다고 지적하며 수치를 통해 당시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 경제 성장 둔화가 북한 경제에도 악재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2일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피치솔루션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북한 경제성장률을 -6%로 예측했다. 이는 연초에 전망했던 3.7%에서 무려 10%포인트가량을 하향 조정한 수치다.
보고서는 코로나19가 중국과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준 것이 북한 경제 성장률을 조정한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6.1%를 기록했던 중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 1.1%로 추락하고, 세계 경제도 최소 3%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북한 경제도 성장 둔화를 피해갈 수 없다고 본 것이다.
피치솔루션스가 전망한 올해 북한 경제성장률 -6%는 북한이 가난과 기근으로 고통받던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7년에 기록한 -6.5% 이후 최저치다.
보고서는 “북한의 자금 공급원이 상당이 고갈됨에 따라 당국의 경제활동 지원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VOA는 “북한 정권이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규모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경제가 더 악화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윌리엄 브라운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는 코로나19에 따른 북·중 국경 봉쇄로 북한의 마이너스 성장 전망은 새삼스럽지 않다며 앞서 피치가 전망했던 3.7% 성장률도 과대평가였다고 지적했다.
브라운 교수는 “북한 경제는 누구나 추측을 전제로 한다”며 “(북한은) 이미 제재로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앞서 피치가 전망했던 3.7%도 너무 높게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큰 타격을 받은 (북한) 국가 공식경제보다 성장세를 보이던 민간 경제가 전염병에 따른 국경 봉쇄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올해 북한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난의 행군 때 보다는 상황이 나은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북한의 경제 성장률을 -5%로 예측했다.
한편 벤자민 실버스타인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RRI) 연구원 전날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정확한 경제 성장률 수치를 전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고난의 행군 시기는 경제가 지금보다 훨씬 악화했었다고 지적하며 수치를 통해 당시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