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인아라뱃길 훼손 시신, 파주사건 피해자와 다른 사람"

2020-06-01 18:07

아라뱃길.[사진=연합뉴스]



인천지방경찰청은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훼손돼 일부만 발견된 시신이 파주 사건 피해자와 다른 사람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아라뱃길 수로에서 발견된 시신 일부의 DNA와 최근 파주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피해자의 DNA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최근 아라뱃길 수로에서 훼손된 시신 일부가 발견된 사건을 신속히 수사하기 위해 전담반을 구성하고 수사에 나서고 있다. 수사전담반은 최병욱 인천 계양경찰서 형사과장을 반장으로 총 7개 팀 34명으로 꾸려졌다.

계양서 형사과 소속 강력 4개 팀이 모두 포함됐으며 이 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도 이번 수사에 투입됐다.

또 인천경찰청 소속 미제사건팀과 계양서 형사지원팀도 수사나 업무 지원을 위해 전담반에 함께 포함됐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오후 3시 24분께 인천시 계양구 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이 수로에서 훼손된 상태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한쪽 다리만 아라뱃길 수로 가장자리에 떠 있었으며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다.

한편, 경기 파주시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살인·유기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파주시에서 30대 남성이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부인과 함께 서해대교 인근 바다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