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월경의 날’ 맞아 퍼스널쉐어링 ‘보다’ 소비자판별단 개최

2020-05-29 16:53

[사진 = 보다 제공]


“보건·위생과 관련된 월경 용품도 여성 스스로가 건강관리의 방법들을 학습하고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때입니다.”

‘유기농 생리대를 제대로 보자’라는 슬로건을 내건 퍼스널쉐어링의 ‘보다’가 소비자 판별단과 함께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시중 브랜드 22개 중 9개 브랜드를 직접 뜯어서 비교 분석했다.

월경 용품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건강·학습권 등 여성 건강기본권을 제대로 알아보자는 취지에서다.

보다와 소비자 판별단은 세계 월경의 날인 28일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리대를 직접 뜯어서 생리대 내부를 비교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여성 생리와 관련된 용품은 여성의 건강권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소비자 판별단은 연령대별 각계각층 여성들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글로벌 활동을 하는 오피스우먼, 연기자, 가수, 기업CEO 등이 참여했다.

이들 대부분은 유기농 생리대를 선택할 때 광고의 영향을 많이 받은 반면, 실제 자신의 건강과 연관이 있는 성분이나 제조·유통기한을 살펴본 뒤 선택하는 경우가 적었다.

제조사 역시 유기농 생리대 선택 시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항목과 표기방법을 판매기업 중심으로 나열해 소비자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소비자 판별단은 인터뷰에서 대부분 월경 용품과 건강관리에 대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며, 유기농 생리대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도 보도에서 들은 바는 있지만 사실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 등을 좀 더 깊이 알고 싶어했다.

소비자 판별단에 참여한 한 여성은 “안전하고 다양한 월경 용품 중 내 몸에 맞는 것을 선택하고, 월경에 대한 표현을 조금 더 당당하게, 일상적인 생활처럼 자연스럽게 표현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비자 판별단은 9개 브랜드의 생리대를 다음달 월경 일정에 직접 체험한 경험지표와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유기농 생리대 ‘보다’의 김정하 대표는 “최근 자신이 사용하는 월경 용품이 내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심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이날 활동이 생활에 정착될 때 대한민국 여성이 좀 더 건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