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예뻐서 찍은 것 아냐"...정세균 총리, 여당에 '일갈'

2020-05-27 16:30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 오찬서 "열심히 해서 성과 내야"
"코로나19 2차유행 철저 대비해야...국회서 힘모아달라"

"국민이 많은 의석을 더불어민주당에 준 것은 집권여당이 위기상황 대응에 책임지고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내라는 엄중한 명령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 오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꼭 예뻐서 찍어준 것은 아니다"라며 "열심히 해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국회에서 입법·제도 정비, 예산을 뒷받침해 코로나 전쟁에서 확실히 승리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또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과 관련해 "확장 재정이 불가피하다는 데 우리 모두 공감하지만, 재정은 경제활동을 위한 마중물이지 전부는 아니다"라며 "민간경제의 활력을 찾기 위해 규제 개선, 입법 등 할 일이 많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절제된 목표를 갖고 전력투구해 100% 달성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라면서 "당정은 원래 하나다. 서로 협력하며 국민을 섬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