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자율주행 스타트업 '죽스' 인수 논의
2020-05-27 15:09
미국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이 미국의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죽스(Zoox) 인수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아마존의 물류 자동화 노력이 가속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아마존 외에도 죽스에 인수를 제안한 기업이 한 곳 더 있다고 전했다. 그밖에도 자율주행과 반도체업계 여러 기업이 죽스와 잠재적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제공업체 피치북의 아사드 후세인 애널리스트는 죽스의 몸값이 현재 11억 달러 정도라도 평가한다.
이같은 보도와 관련해 죽스는 "다양한 당사자들이 전략적 거래에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면서 투자은행 콰탈리스트파트너스와 내부적으로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이 죽스를 인수하면 자동화 시스템이 한층 강화해 운송비 관리가 더 용이해질 것이라고 봤다. 물건 배달을 위해 기사에 지불하는 비용은 현재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사업 운영비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지적이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2013년 드론 배달 계획을 발표해 시도했으나 대규모로 시행되지는 않고 있다.
아마존은 물류 자동화 노력의 일환으로 2012년에도 창고 로봇 제조사인 키바시스템스를 7억75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현재 전 세계 창고에서 수만 대의 로봇을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