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김정수 "위암 말기서 완치...하루 5끼 먹어"

2020-05-26 09:44

가수 김정수가 화제다. 

2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그룹 미키스 출신 김정수가 출연해 위암 말기에서 완치 판정을 받기까지의 힘들었던 과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수는 "10년 전에 위암 말기였다. 보통 사람들의 위장에 80%를 절제했다. 20%가 남아있다. 식사량도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살이 빠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5년 전에 완치 판정받고 지금은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며 "소량으로 자주 먹는다. 하루에 5끼 먹는다. 이제는 위장도 좀 늘어나서 양도 늘고 견딜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죽었다 살아난 기분이라 덤으로 사는 것이기에 봉사하고 싶었다. 공연을 하며 수익 일정 부분을 떼어 기부를 하고 있다. 병원과 MOU를 맺어 수술비를 지원 중"이라며 "최근엔 필리핀에서 진행된 코피노 행사에 우연히 갔다가 (코피노)아이들이 이방인이라고 무시당하는 걸 봤다. 공연비를 모금함에 넣고 왔다"고 밝혔다.

김정수는 1949년생으로 올해 72세다. 1967년 데뷔한 그룹 미키스에서 베이스 기타를 연주를 맡았다. '김정수와 급행열차'라는 그룹으로도 잠시 활동했다. 1985년에는 솔로로 전향해 '하얀상처', '내 마음 당신 곁으로', '체념', '빈가슴', '사목'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이후 1991년 제2회 서울가요대상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KBS 토요대행진 방송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