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유상증자 통해 규제 강화 대응" [삼성증권]
2020-05-26 08:52
전날 메리츠증권은 2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대상자는 최대주주인 메리츠금융지주다. 이번 유상증자로 보통주 5865만1026주가 신주 발행된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3410원이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과 발행주식수는 각각 5.0%, 9.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유사증자 목적을 재무구조 개선 등 회사 경영상 목적이라고 밝혔다.
장효선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유증 규모가 전체 발행주식수의 10분의 1 미만이고 성장기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었으며 과거에도 증자 이후 효율적 자본활용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증자 이후 자기자본은 4조2000억원에 달해 발행어음 등 초대형투자은행(IB) 라이선스를 통해 규제에 일부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앞으로 증자한 자본활용 방안이 구체화되면 이익전망치와 기업가치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메리츠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