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인 무비자 입국 정지 연장

2020-05-25 22:11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제도 효력 정지를 한 달 연장하기로 25일 결정했다.

NHK 방송·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인이 90일 이내에 비자 없이 머물 수 있도록 하는 무비자 입국 제도 효력을 다음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무비자 입국 효력 정지 기한은 당초 이달 말까지로 예정돼 있었으나 한 달 연장됐다.

아울러 한국에 머물다 2주 이내에 일본에 입국한 이들에 대해 2주간 호텔 등에서 격리 생활을 하도록 요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등의 조치도 한 달 연장했다. 또한 입국 제한 국가에 인도·아르헨티나 등 11개국을 추가해 총 111개국으로 제한 조치를 확대했다.

외교부는 “방역 상황이 안정된 우리나라에 대해 사증 제한 등 일본의 입국제한 조치가 지속하고 있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역내 협력과 별개로 일본 입국 제한 조치의 조속한 해제를 일본 정부에 지속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