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소매 금융 강점 살린 자오상은행

2020-05-25 17:03
신스다이 증권 자오상은행 투자 의견 '추천'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대표 소매은행인 자오상은행(招商銀行·초상은행, 상하이거래소, 600036)에 대해 신스다이 증권이 투자 ‘추천’ 의견을 내놨다. 개인 또는 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매금융 업무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IT와 금융을 결합한 ‘핀테크’ 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췄단 분석이다.

자오상은행은 수십년 간 중국 금융 분야에서 새로운 개혁을 시도하며 중국 소매은행의 선두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큰 강점은 부실 대출 비율이 경쟁 업체에 비해 낮다는 것이다. 대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신스다이 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평가했다.

자오상은행의 ‘캐시카우’는 소매 금융이다. 최근 중국의 통화 완화정책 기조로 주택담보대출 등이 늘어난 것이 자오상은행에 호재가 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분기 중국의 가계부채는 56조5000억 위안(약 980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지난 2018년부터 자오상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보고서는 “자오상은행은 소매 금융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핀테크 서비스를 통해 소매 금융 사업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자오상은행의 2020~2022년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을 각각 1078억400만/1248억800만/1449억3100만 위안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 전년비 15.00%/15.77%/16.12%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4.25/4.92/5.71위안으로 예상했다.

올해 예상 주가수익배율(PE)은 10~12배 사이로, 목표 주가는 40.45~44.39위안으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자오상은행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추천'으로 제시했다.
 

[사진=신시대증권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