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단체라고 모욕'...서울대 '트루스포럼' 조국 고소사건, 검찰 무혐의 결론

2020-05-25 13:34

보수성향 단체인 서울대 ‘트루스포럼’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모욕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0일 조 전 장관의 모욕혐의에 대해 최종적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앞서 경찰도 이 사건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경찰은 조 전 장관의 모욕 혐의 피소 건에 대해 '혐의없음'을 이유로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트루스포럼'은 조 전 장관이 자신들을 '극우 집단'으로 지칭하는 등 모욕했다며 지난 2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대 안에 태극기 부대 같은 극우 사상을 가진 학생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는데, 이들은 이 글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 관계자는 "극우라는 표현이 불분명하게 악용되고 있고, 단체 성향과도 맞지 않아 고소를 결정했다"면서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이 내려질 경우 항고 등 추후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전 장관.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