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실련 "LG전자 구미 TV 생산라인 이전 반대"
2020-05-24 16:51
LG전자 구미 사업장의 올레드 TV 생산라인 모습.[사진=LG전자 제공]
구미경실련이 경북 구미 공장의 TV 생산라인 해외 이전에 대해서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구미경실련은 24일 오후 서울 청와대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미시 각종 경제 지표가 최악인 상황에서 LG전자의 해외 이전은 구미 시민들에게 날벼락과 같은 충격파"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LG전자 본사는 6개 라인 중 2개 라인을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다고 했지만, 현장 직원들에게 전달한 노사합의 내용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로 3개, 폴란드로 1개 라인을 이전한다고 하고 있다"며 "한 언론 매체도 '사실상 구미 생산 물량의 90%를 이전한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구미 TV생산라인 2개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구미에 남아있는 TV 라인에서는 롤러블 TV나 월페이퍼 TV 등 최상위 제품과 의료용 모니터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