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차 추경, 기존 뛰어넘는 규모로 편성…경기 회복 마중물"

2020-05-22 17:50
1차 11조7000억원·2차 12조2000억원…1·2차 합친 규모 전망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기존 추경 규모를 뛰어넘는 규모로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은 3차 추경이 경제 국난으로부터 국민과 기업을 보호하고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의 발언은 3차 추경 규모가 1·2차 추경을 합한 24조원 이상 수준으로 편성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1차 추경은 11조7000억원, 2차 추경은 12조2000억원이 편성됐다.

김성주코로나19국난극복위 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3차 추경 방향에 대해 △고용·일자리 안정 △위기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한국판 뉴딜을 통한 경기 보강 등이 언급됐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히 후반기 수출 감소 폭이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위기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일각에서 제기된 3차 추경이 40조원대 규모가 될 것이란 관측에 대해 "재정 당국의 생각과 당의 요구가 상당한 괴리가 있을 수 있어서 정확한 금액을 이야기하긴 어렵다"며 "당정 협의가 진행 중이므로 그게 어느 정도 마무리돼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3차 추경의 시급한 처리를 위해 21대 국회가 빨리 개원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강하게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