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황각규 부회장, 물류 허브 현장 점검…'포스트 코로나' 대비

2020-05-21 16:25
황각규 부회장, 충북 진천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 건립 현장 방문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발맞춰 이커머스와 연계한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강조

[사진=롯데지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통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롯데가 택배 및 물류 사업 추진 상황 점검에 나섰다.

롯데지주는 황각규 부회장이 지난 20일 충북 진천의 롯데글로벌로지스 택배 메가 허브(Mega Hub) 터미널 건립 현장을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황 부회장이 현장을 직접 점검한 것은 최근 롯데가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ON)'을 개설하는 등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택배 및 물류 사업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충북 진천군 초평 은암 산업단지에 건설하고 있는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은 14만5000㎡ 부지에 연면적 18만4000㎡,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 시설은 해외 선진 택배 터미널을 벤치마킹해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트랜스폼(DT·Digital Transformation) 기반의 차세대 택배 터미널로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는 해당 터미널 건설을 위해 약 3000억원을 투자하며,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터미널이 완공되면 하루 150만 박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롯데는 진천 메가 허브 터미널 건설을 통해 택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의 고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창고 시설에서 원스톱으로 택배 터미널로 연계되는 최적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롯데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롯데 측은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Untact)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이미 진행돼 왔던 이커머스 중심의 유통업 재편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통업뿐만 아니라 모든 소비재 사업이 고객들에게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따른 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 19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귀국 후 첫 임원 회의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달라"고 강조한 점과도 뜻을 함께 한다. 롯데그룹은 앞으로도 택배, 물류 사업 등을 포함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각규 부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외부 활동을 줄이고 온라인 쇼핑을 더욱 활발하게 하기 시작하면서 택배 허브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진천의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은 적기에 잘 시작된 프로젝트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잘 완료해 모범적인 그룹 신사업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