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막차 타자" 전매제한금지에 제외 구역 '평안성' (평택·안성·화성) 눈길

2020-05-21 13:14
분양권 전매 제한에 '비규제지역'으로 눈길 돌리는 수요자들

 

[사진=지난 17일 한 웹사이트에 올라온 실시간 인기아파트 검색순위]

 
오는 8월부터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면서 상반기 분양시장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의 분양권 전매 조건을 강화하는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8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에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로 강화하는 게 골자다. 사실상 수도권 전역과 지방광역시에서는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셈이다.

이로 인해 전매지역 금지 예외 지역인 여주·양평·이천·가평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지역은 자연보전권역으로, 이번 대책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수요자들은 정부 규제를 피해 비규제지역이면서 향후 전망성이 밝은 곳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은 신세계 스타필드 안성·용인반도체 클러스터·고덕국제도시 및 SRT 고속철도 지제역 등 호재를 담고 있어 이들과 가까운 평안성(평택·안성·화성)에 시선이 몰리고 있다.

지난 13일 청약홈을 보면, GS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서 공급한 '신동탄포레자이'의 1순위 청약에는 739가구 모집에 총 5만1,878명이 몰려 평균 70.2대 1을 기록했다. 또 17일 한 웹사이트 실시간 인기아파트 검색순위에는 일시적으로 전국 5위안에 화성(2곳)과 안성(1곳) 등 총 3곳이 이름을 올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청약 열기를 잡기 위해 정부가 규제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분양권 전매가 줄어들면서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으로 변모할 전망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비규제 지역 분양 물량을 잡기 위해 마지막 청약 열기가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