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일자리와 일터를 지키기 위해 노사정 모두가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정세균 총리 주재로 서울 총리공관에서 열렸다. 양대 노총을 포함해 노사정 주체가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이후 22년 만의 일이다.

정 총리는 "심각한 일자리 상황 앞에서 지체하거나 주저할 수 없다"며 상호 합의점 찾기를 당부했다.

그는 "과거 1998년과 2009년 한 달 정도 집중적으로 논의해 합의한 경험이 있다"며 "최대한 빨리 뜻을 모은다는 목표 아래 비상한 각오로 논의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사회적 대회에는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대표자로 참석했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도 동석했다.

사회적 대화에서 대표자들은 위기 극복 해법을 함께 모색하자는 데는 의견을 모았고 이른 시일 내 합의안을 낼 예정이다.

이번 주중 실무협의기구를 열고 노사 이견을 조율해 합의할 의제를 찾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실무협의에서 해소되지 않는 쟁점은 부대표급이나 대표급 논의 테이블에서 조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