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99개국 재외국민 3만명, 귀국 원해…정부가 지원할 것”
2020-05-20 16:20
귀국 원하는 재외국민 지원 추진
정부가 코로나19로 귀국을 희망하는 재외국민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0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재외국민 귀국 지원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각 국가에서는 국경을 봉쇄하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재외국민이 코로나19 진단검사 또는 치료를 받기 곤란한 상황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정부가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99개국에서 우리 국민 2만9560명이 귀국을 요청했다. 현재 정부는 23개국으로부터의 귀국 지원을 추진 중이다. 지역별로는 아주가 1만9449명, 북미 1843명, 중남미 884명, 유럽 4313명, 중동 2430명, 아프리카 641명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이 체류하는 국가와 임시항공편 운항 및 영공통과 허가 승인, 국내이동 허가증 발급, 경유 비자 신속 발급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귀국 항공편이 확정될 경우 공항에 헬프데스크를 설치해 비자 지원 및 출국 심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도 제공해 봉쇄 도시 간 이동을 지원하고, 기내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등 방역 물품 등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민간 임시항공편에 제3국 국민 탑승을 지원하거나, 제3국 임차 전세기 운항 정보를 파악해 한인회 등에 전파하고, 임시항공편을 공동으로 마련하는 등 타국 외교단과 협의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재외국민들의 귀국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귀국 지원 모범 사례를 다른 국가와도 공유할 예정”이라며 “현재 외국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 확진자에게는 적절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