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관광명소로 떠오른 수원의 행궁동 카페거리, 일명 ‘행리단길’에서의 골목 여행이 더 즐거워질 전망이다.

수원시는 행궁동 카페거리를 대상으로 한 ‘인싸 행리단 1st 길 조성’ 사업이 '2020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으로 선정돼 1억8000만 원의 도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은 △인력거 타고 동네 한 바퀴 △명사와의 역사 콘서트 △너 이거 어디서 찍었니? 행궁동이잖아 △2020년 비로소 나혜석을 만나다 △왕의 골목 여행 나들이 △행리단길 디렉토리북 제작 등 6가지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으로 행궁동은 구비된 인력거와 근대 복장 및 교복을 빌려 골목을 한 바퀴 돌며,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 조형물을 만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역사문화 여행지로 업그레이드된다.

또 매월 1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역사콘서트도 진행, 수원과 관련된 역사 이야기를 전문가들로부터 들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여기에 나혜석 생가터에서 나혜석을 주제로 한 체험프로그램과,공방 체험을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어진다.

시는 내달 중 경기관광공사의 컨설팅이 진행된 이후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올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SNS 세대인 자녀와 행궁동의 예전 추억을 간직한 부모 세대가 함께 즐기며 소통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행리단길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