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10대 건설사 아파트 1만가구 분양..."규제 전 대규모 청약"
2020-05-20 09:11
전년 동기 대비 70% 많은 물량…서울은 2272가구
공급 줄고 경쟁률 높아지기 전 저가점자 당첨 기회
공급 줄고 경쟁률 높아지기 전 저가점자 당첨 기회
수도권에 오는 7월까지 상위 브랜드 아파트 1만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건설사들이 분양가상한제와 전매제한 기간 강화 등 규제가 적용되기 전에 분양을 서두른 결과로 풀이된다.
규제가 적용된 이후 실수요자는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 마련에 도전할 수 있지만, 공급이 줄어드는 만큼 높은 청약 경쟁률을 감당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2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2개월간 수도권에서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상위 10대 건설사가 1만1193가구를 분양한다.
전문가들은 청약 가점이 낮은 경우 이번 시기를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청약에 도전하기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분양가를 현행 대비 20~30%가량 낮추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매출이 줄어들기에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청약 가점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어서다.
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는 △동대문구 래미안 엘리니티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 △은평구 수색 6·7구역 등이다.
우선,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용두6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엘리니티’가 다음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51~121㎡ 총 1048가구 중 475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입지 장점은 지하철 1·2호선과 우이신설선 환승역인 신설동역과 1호선 제기동역을 도보권에 둔 역세권이다. 내부순환로와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같은 달 현대건설도 인천시 연수구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55㎡ 1100가구 규모로, GTX-B 노선 수혜 지역이다.
경기도에서는 롯데건설이 오산시 원동 일대에 들어서는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를 오는 7월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65~173㎡ 2339가구 규모 대단지다.
오산에 최초로 공급되는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이며, 원당초등학교와 오산시청, 이마트, 롯데마트, CGV. 수변공원 등이 인접해 있는 주거 여건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