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강원 원격의료 실증 본격화
2020-05-18 12:00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강원지역에서 원격의료 실증이 본격화된다. 실증은 ‘진단·처방-생체모니터링-포터블(휴대용) 엑스선 진단시스템’ 총 3개 유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포터블 엑스선 진단시스템’은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진료를 본다는 의미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실효성 있는 비대면 (진료) 실증 착수를 위해 1차 의료기관 7개가 추가됐고, 이달부터 혈압 만성질환자 30~40명을 대상으로 먼저 원격의료를 진행한 뒤 추후 진단·처방까지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체모니터링’은 심장박동수 등 대상자의 생체신호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해서 건강관리를 지속적으로 하는 방식이고, 포터블 엑스선 진단시스템은 강원 군부대 내 휴대용 엑스선 촬영기기를 가져가 진단하는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한시적으로 원격의료가 허용되면서 20만건이 넘는 상담·진료가 이뤄진 가운데, 해당 데이터베이스 활용 여부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분석하고 있고, 중기부는 강원 특구와 관련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양 부처가 데이터를 서로 보완하고 교류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강원지역은 지난해 7월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 1차 대상에 선정됐다. 1차 의료기관에서 원격으로 △모니터링 및 내원안내 △상담‧교육 △진단‧처방을 행할 수 있다. 단, 진단‧처방은 간호사 입회 하에 행해야 한다.
박 장관은 “규제자유특구펀드를 조성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모태펀드 예산 8000억원을 조정해 방점을 찍을 부분의 규모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