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통합당 내 ‘5·18 막말자’...출당시켜야”

2020-05-18 10:00
5·18, '왜곡·폄훼' 처벌법 제정...통합당이 나서야

열린민주당은 18일 “미래통합당 내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국민과 생각이 다른 막말을 한 자들을 출당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5·18은 폭동’,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 등의 막말을 쏟아낸 자들을 당원으로 둔 채 ‘단 한 순간도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폄훼한 적 없다’라고 말하는 게 어찌 가능한 일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홀로코스트 방지법과 같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거나 폄훼하는 혐오 발언을 처벌하는 법 제정에 미래통합당이 나서주기 바란다”면서 “이러한 법안은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하였지만, 통합당이 반대하여 좌초된 것을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통합당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적 왜곡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면, 기존 입장을 과감히 버리고 위 법안의 통과에 전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열린민주당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첫 단추는 진상을 규명하는 일”이라며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5·18민주화운동, 세월호, 형제복지원 등 규명해야 할 진상이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열린민주당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반영 등 5·18민주화운동의 참뜻을 기리는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열린민주당 신임 당대표에 최강욱. 열린민주당 최강욱 신임 당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선 인사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