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KAIST 손 잡고 전문가급 AI 인재 양성... 네이버 기술·HW 아낌없이 지원

2020-05-15 10:54
KAIST, 네이버의 실제 데이터와 서비스 과제를 AI 교육 현장에서 활용
NBP, 네이버의 머신러닝 연구 플랫폼 'NSML'의 운영 돕는 클라우드 기반 GPGPU 지원

네이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AI(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 저변 확대를 위한 KAIST- NAVER- NBP 교육 업무 협약(MOU)'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맞추어 라인 화상 미팅 기능을 이용한 원격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네이버, KAIST, NBP는 AI 전문 인재 육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사진=네이버 제공]

먼저 네이버는 KAIST 전산학부에 쇼핑 이미지 데이터, 질의응답 텍스트 데이터 등을 제공해 AI 과제와 연구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 KAIST는 실제로 네이버가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정제된 데이터를 교육에 활용함으로써 보다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AI 기술 교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는 클라우드 머신러닝 개발 플랫폼인 ‘NSML(NAVER Smart Machine Learning)’도 KAIST에 제공한다. NSML은 AI 모델 개발에 최적화된 개발 도구로, 네이버 역시 클로바 기술 연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NBP는 KAIST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NSML 운영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GPGPU(AI 가속기) 하드웨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네이버 클로바AI 연구원들이 직접 KAIST 전산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현업에서의 문제 해결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 강연과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발생한 과제를 함께 연구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네이버와 KAIST는 대학에서 습득하기 힘든 현업에 필요한 AI 관련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훈 네이버 클로바AI 책임리더는 "현장에서 직접 고민하고 부딪히며 쌓은 클로바AI 연구원들의 기술 노하우가 예비 AI 전문가들에게는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네이버는 기술 교류를 통해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를 더욱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호 KAIST 전산학부 학부장은 "우리 사회에 필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실제 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대용량 데이터와 이러한 대용량 데이터를 이용한 기계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대형 컴퓨팅 시설을 수업에서 활용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의 산학연구와 더불어 SW중심대학 지원으로 최첨단 인공지능 교육에서도 네이버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근주 NBP 상무는 "NBP는 정부의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의 공급업체로 2년 연속 선정될 만큼 원활한 GPGPU 자원 제공이 가능한 역량을 지녔다. 미래 AI 시장을 이끌 연구원들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컴퓨팅 환경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