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유공자들 만난 丁총리 “진실 규명 무엇보다 중요”

2020-05-15 00:10
공관 초청 오찬…“코로나 극복 5월 정신 부합”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족들을 만나 “진실을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5·18 민주유공자와 유족 등 12명을 국무총리 서울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정 총리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5·18 민주화운동에 참가하신 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과 관련된 행사들이 축소돼 열리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정 총리는 “국민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5월 정신과도 부합하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는 연대와 협력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과 국가역량을 결집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가 “앞으로 진행될 진상규명조사위원회 활동에 5·18 민주화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이 많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자, 유공자들과 유족들은 “이번 진상규명으로 5·18 민주화운동이 어떠한 왜곡 없이 역사에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그냥 찾아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5·18 민주화운동의 뜻을 기리고 민주유공자 분들을 예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족 12명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