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어줘" "냉수 설정해줘"…LG전자, 음성 제어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출시

2020-05-14 10:00

LG전자가 20일 음성 제어와 차별화된 위생관리가 가능한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를 국내에 출시한다.

신제품은 음성을 통한 제어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냉장고 앞에서 "하이 엘지"라고 부른 후 "냉장고 문 열어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냉장고 문이 열린다. 양손에 식품이나 그릇 등을 들고 있는 경우에 유용하다. "냉수 설정해줘"나 "각얼음 설정해줘"라고 말하면 냉장고가 그에 맞는 기능을 설정한다. 시간이나 날씨 등 생활정보를 물어도 냉장고가 음성으로 알려준다.

'스마트케어2.0'도 신제품에 적용됐다. 냉장고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LG 씽큐'를 연동하면 제품을 사용하는 시간을 분석해 자주 사용하지 않은 시간대에는 절전모드로 운전한다. 자주 사용할 때는 냉장고가 알아서 냉각 성능을 높여준다. 냉장고 내부의 온도 상승을 줄여줘 보관하는 식품이나 재료를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별화된 위생관리 기능도 탑재됐다. 3단계 안심정수필터를 적용해 1단계 필터가 물속에 남아있는 중금속 7종 및 유기화학물질을, 2단계 필터가 대장균 등 박테리아를, 3단계 필터는 기타 유해물질 등을 제거한다.

정수기 출수구를 주기적으로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로 자동 살균하는 'UV나노' 기능도 적용됐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시험한 결과, 해당 제품은 물속에 있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을 99.99% 제거했다. 냉장고 위생관리 기능인 'UV안심제균 플러스'도 특징이다. UV LED가 '광촉매 제균필터'를 활성화시켜 냉장고 안의 박테리아를 줄여준다.

케어솔루션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3개월마다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방문해 필터 교체는 물론 고객이 혼자 점검하기 힘든 부분까지 위생적으로 관리해준다. 용량은 824리터ℓ, 출하가는 540만원이다.

윤경석 LG전자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혁신적인 성능과 차별화된 위생관리 기능을 갖춘 디오스 냉장고를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모델들이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