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만 웃었다... 넥슨, 코로나19로 中 매출 영향
2020-05-13 16:49
넥슨, 중국서 던전앤파이터 매출 하락... 코로나19로 PC방 영업 제한 영향
넷마블, 신작 출시로 마케팅비 지출 증가... 신작 출시 효과 반영 미진
엔씨소프트, 리니지2M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
넷마블, 신작 출시로 마케팅비 지출 증가... 신작 출시 효과 반영 미진
엔씨소프트, 리니지2M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결과, 엔씨소프트만 홀로 웃었다. 넥슨은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매출이 대폭 감소했다. 넷마블은 신작 출시로 인한 마케팅비 증가로 이익이 크게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리니지2M’으로 매출이 2배나 뛰었다.
◆ 넥슨, 던전앤파이터 매출 감소에 中 매출 42% ‘뚝’... 국내 매출 밑돌아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 9045억원(828억엔), 영업이익은 4540억원(415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21% 감소한 수치다.
한국을 제외한 중국, 일본, 북미·유럽 매출이 모두 줄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매출은 3661억원(335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이는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넥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현지 PC방 영업이 일시 중단된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던전앤파이터는 넥슨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책임지는 인기 게임이다.
같은 기간 일본 매출은 59% 감소한 175억원(16억엔), 북미·유럽 매출은 25% 감소한 459억원(42억엔)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3792억원(347억엔)으로, 중국 매출을 추월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와 서든어택, 피파온라인4 등 기존 인기 게임과 지난해 11월 론칭한 모바일게임 V4가 장기 흥행 체제를 구축한 결과”라고 전했다.
◆ 넷마블, 신작 출시로 마케팅비 급증... 이익 하락
넷마블은 올해 1분기 매출 5329억원, 영업이익 204억원, 순이익 5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9.8% 줄었다.
올해 1분기에 신작 게임을 출시해 마케팅비가 늘어났고, 신작들이 지난 3월에 출시돼 실적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넷마블은 설명했다.
해외매출 비중은 71%(3777억원)를 기록했다. 북미,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 △쿠키잼 등이 성과를 낸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분기에는 3월에 출시한 A3: 스틸얼라이브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등 흥행 신작들의 실적이 온기 반영되고,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스톤에이지 월드 등이 각각 아시아와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엔씨소프트 ‘리니지2M’ 효과... 영업익 3배↑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27일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2M’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에 리니지2M으로 3411억원을 벌었다. 이는 전체 매출(7311억원)의 약 47%에 달한다.
여기에 엔씨소프트의 다른 인기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매출(2120억원)을 더하면 5531억원이다. 리니지 모바일게임으로만 전체 매출의 76%를 벌었다.
이에 힘입어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에 매출 7311억원, 영업이익 241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204% 증가한 수치로,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다.
엔씨소프트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리니지2M을 아시아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2M 해외 출시는 아시아 시장이 먼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정은 하반기 중 내부적으로 목표가 있긴 하지만, 준비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 넥슨, 던전앤파이터 매출 감소에 中 매출 42% ‘뚝’... 국내 매출 밑돌아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 9045억원(828억엔), 영업이익은 4540억원(415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21% 감소한 수치다.
한국을 제외한 중국, 일본, 북미·유럽 매출이 모두 줄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매출은 3661억원(335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이는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넥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현지 PC방 영업이 일시 중단된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던전앤파이터는 넥슨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책임지는 인기 게임이다.
같은 기간 일본 매출은 59% 감소한 175억원(16억엔), 북미·유럽 매출은 25% 감소한 459억원(42억엔)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3792억원(347억엔)으로, 중국 매출을 추월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와 서든어택, 피파온라인4 등 기존 인기 게임과 지난해 11월 론칭한 모바일게임 V4가 장기 흥행 체제를 구축한 결과”라고 전했다.
◆ 넷마블, 신작 출시로 마케팅비 급증... 이익 하락
넷마블은 올해 1분기 매출 5329억원, 영업이익 204억원, 순이익 5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9.8% 줄었다.
올해 1분기에 신작 게임을 출시해 마케팅비가 늘어났고, 신작들이 지난 3월에 출시돼 실적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넷마블은 설명했다.
해외매출 비중은 71%(3777억원)를 기록했다. 북미,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 △쿠키잼 등이 성과를 낸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분기에는 3월에 출시한 A3: 스틸얼라이브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등 흥행 신작들의 실적이 온기 반영되고,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스톤에이지 월드 등이 각각 아시아와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엔씨소프트 ‘리니지2M’ 효과... 영업익 3배↑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27일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2M’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에 리니지2M으로 3411억원을 벌었다. 이는 전체 매출(7311억원)의 약 47%에 달한다.
여기에 엔씨소프트의 다른 인기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매출(2120억원)을 더하면 5531억원이다. 리니지 모바일게임으로만 전체 매출의 76%를 벌었다.
이에 힘입어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에 매출 7311억원, 영업이익 241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204% 증가한 수치로,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다.
엔씨소프트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리니지2M을 아시아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2M 해외 출시는 아시아 시장이 먼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정은 하반기 중 내부적으로 목표가 있긴 하지만, 준비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