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태원·논현동 일대 방문 도민에 무료 진단검사 독려
2020-05-13 16:20
이태원 클럽 발 확진자 13일 0시 기준 도내 23명 (전국 107명)

13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보건소에서 서울 이태원 및 논현동 일대에 간 적이 있는 도민들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이태원과 논현동 일대를 방문한 도민을 대상으로 자발적 검사를 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은 1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태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자발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라며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과 논현동 일대를 방문한 도민은 본인의 안전은 물론, 내 가족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서 신속하게 무료 진단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했다.

[인포그래픽=경기도 제공]
현재까지 확인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3일 0시 기준 전국 총 107명이다. 이중 도내 확진자는 23명으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이 14명,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직장동료 등 지역사회 감염이 9명이다. 확진자 직종별로는 회사원이 56%인 13명으로 가장 많고, 연령별로는 20~30대가 83%(19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
13일 0시 기준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3169명 및 가족, 직장동료 등 지역사회 관련 373명 등 총 3542명이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3221명이 음성 판정을,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98명은 검사 중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0일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소재 클럽과 논현동 소재 블랙 수면방 출입자 등 관련 업소 출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검사와 대인접촉금지를 명령했다.
13일 0시 기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병원 3곳, 경기도 공공의료기관 5곳 및 도내 민간종합병원 8곳의 협력으로 총 16개 병원에 529개의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19%인 101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