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 해외서 훨훨... 영업익 3배 껑충

2020-05-13 14:44
정경인 대표 “검은사막 PC·모바일·콘솔 등 전 플랫폼 출시 영향"

펄어비스가 대표 게임 ‘검은사막’을 PC와 모바일, 콘솔 등 모든 플랫폼에서 선보이면서 올해 1분기 이익이 크게 늘었다. 플랫폼 다변화가 북미, 유럽 이용자들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펄어비스는 매년 대형 신작들을 차례로 선보여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13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작년 말 검은사막 모바일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검은사막을 모바일과 PC, 콘솔에서 모두 서비스하게 됐다”며 “검은사막 IP(지적재산권)가 전 플랫폼에서 성장하고 있는데, 이를 견인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검은사막의 서비스 확대로 펄어비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배(154.5%)가량 늘어난 4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76%에 달한다.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의 54%는 북미, 유럽에서 발생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매년 신작 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출시될 신작은 PC온라인게임 ‘섀도우 아레나’다. 이 게임은 오는 21일 사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섀도우 아레나는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장르로, 출시 전부터 국내외 이용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파트너사인 넷이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이브 에코스'도 곧 출시될 전망이다.

정 대표는 “넷이즈가 오는 17일 이브 에코스의 글로벌 출시 일정을 알릴 것”이라며 “이브 온라인 IP를 기반으로 한 이브 에코스는 진입 장벽을 낮추고 온라인 버전에는 없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차기작 ‘붉은사막’은 내년 4분기에, ‘도깨비’와 ‘플랜8’은 각각 2022년, 2023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사진=펄어비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