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도사고 원인물질 한국으로 이송 예정
2020-05-12 15:52
LG화학이 인도 가스누출 사고의 원인물질을 옮기라는 인도 주정부의 요청에 따라 국내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업계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YS 자간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 주총리는 LG화학 계열 LG폴리머스 측에 1만3000t(톤) 분량의 스티렌 재고를 한국으로 반송하라고 명령했다. 스티렌은 인도 가스누출 사고의 원인 물질로 지목되는 제품이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당국은 이미 8000톤은 한국행 선박에 선적된 상태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인도 정부의 지시에 따라 공장에 보관하고 있던 스티렌을 이송할 계획이다"며 "국내 중 어느 곳에 옮길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 새벽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 인근 주민 12명이 목숨을 잃고 주민 800∼1000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현지 경찰은 공장 내 탱크에 보관된 화학물질 스티렌 모노머(SM)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