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N번방 시초 '갓갓', 화면 속 피해자들을 조롱하며 바라봤을 두 눈
2020-05-12 15:37
'난 안 잡힌다'고 자만하던 그였다.
문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갓갓이 맞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문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으며, 경찰은 전날 미성년자와 아동을 포함한 다수의 여성에게 성 착취물 영상을 촬영하게 한 뒤 이를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같은날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문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은 문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상을 공개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돈'이 목적이던 조주빈과는 다르게 문 씨는 단순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방편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을 추정된다. 지난해 2월 ‘와치맨’이라는 닉네임을 쓰던 전모(38)씨와 나눈 대화 내용을 보면 문씨는 범행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일탈”이라고 답했었다.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안해. 이제 안 할게”라고 답하면서도 “아직 연락하는 피해자가 있느냐”는 추가 질문엔 “있을 걸”이라고 답했다. 잠적하기 직전까지도 일부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범행이 지속되고 있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