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제주행 항공편 검색량 '급증'
2020-05-13 00:00
스카이스캐너 통한 검색량 9배가량 증가

[사진=스카이스캐너 제공]
전 세계 여행기업 스카이스캐너는 5월 10일부터 5월 31일 사이 제주로 여행을 떠나는 항공권 검색 추이를 분석했다고 13일 밝혔다. 그 결과 지난 4월 마지막 주 검색한 5월 제주행 항공권 검색량이 4월 첫 주 대비 약 9배(803%) 늘었다. 같은 기간 6월 제주행 항공권 검색량은 약 6배(5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5월 제주행 항공편 검색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약 73%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여행 심리가 조금씩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사들은 늘어나는 국내 여행 수요에 맞춰 제주행 노선을 재개하거나 추가 편성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여행 심리는 국내 여행을 중심으로 조금씩 낙관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4월 둘째 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6%보다 6%P 증가한 수치다. 아시아 6개국(한국, 홍콩, 인도, 일본, 싱가포르, 대만) 중 대만에 이어 두 번째로 높으며, 아시아 전체평균이 85%보다도 7%P 높다.
반면, 해외여행에 대해서는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향후 몇 개월 후에 해외여행이 다시 안전해질 것으로 예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한국인 응답자 44%만 ‘향후 6개월 내 해외여행이 다시 안전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아시아 6개국 평균인 59%보다 15%P 낮다.
폴 화이트웨이(Paul Whiteway) 스카이스캐너 아태지역 총괄은 “현재 여행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다시 가능해질지 불확실하지만 전 세계 여행자들의 여행 심리는 매주 조금씩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아태지역은 대다수의 여행자가 6개월 내 국내 여행이 다시 안전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국내여행을 중심으로 전 세계 여행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