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코로나 보릿고개' 본격화…삼성·LG, 보급형 총력전
2020-05-10 18:21
삼성전자, 베트남서 20만원 가격 '갤럭시M11' 출시
LG전자, 이달 중 '벨벳' 이어 저가형 'Q61' 출시 예정
LG전자, 이달 중 '벨벳' 이어 저가형 'Q61' 출시 예정
스마트폰 업계가 보릿고개에 대비하고 있다. 2분기부터 코로나19 여파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보급형 라인업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재편하면서 실리를 취하겠다는 의도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M11'을 출시했다. 갤럭시M11은 369만 동(약 19만원)의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5000mAh 용량의 배터리로 사용 시간을 크게 늘렸다. 후면에 13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5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의 심도 센서 등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갤럭시M 시리즈는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삼성전자의 저가형 라인업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M21·M31 또한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 선보였다. 올해만 벌써 세번째 신제품을 내놓은 셈이다. 지난해에는 갤럭시M 시리즈를 통해 4개의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상위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 또한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통해 벌써 7종의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5세대 이동통신(5G) 모델로 재출시하고 있다. 지난 6일 출시한 '갤럭시A51 5G'가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갤럭시A21s' 등 파생 모델 또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전략의 변화도 일부 감지된다. 그동안 아시아 신흥국에 한정해서 출시했던 갤럭시M 시리즈를 유럽에서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M21의 경우 이미 삼성전자 독일법인 홈페이지 내 지원 페이지가 공개된 상황이다.
LG전자 역시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Q51'에 이어 이달 중 신제품 'Q61'의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Q61은 하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보급형 라인업의 확충을 위해 일정을 대폭 당겼다. 플래그십과 보급형 사이의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한 야심작 'LG 벨벳'도 오는 15일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삼성과 LG가 보급형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실적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플래그십 기종 중심의 시장 수요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2월 14% 감소한 데 이어 3월에도 22%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두자릿수의 역성장폭을 연속해서 기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0'의 경우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80% 수준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문제는 2분기다. 업계에서는 올해 4~5월에 스마트폰 시장이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의 수요 위축에 더불어 매장 폐쇄와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이 반영될 경우 주요 제품의 판매량은 더욱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중화권 업체들에 비해 미국과 유럽에서 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더 많은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
다만 3월부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예상보다 빠르게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 북미와 유럽 등에서도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 경우, '보복 소비' 현상을 타고 판매량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비해 온라인 판매 채널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M11'을 출시했다. 갤럭시M11은 369만 동(약 19만원)의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5000mAh 용량의 배터리로 사용 시간을 크게 늘렸다. 후면에 13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5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의 심도 센서 등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갤럭시M 시리즈는 신흥시장 공략을 위한 삼성전자의 저가형 라인업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M21·M31 또한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 선보였다. 올해만 벌써 세번째 신제품을 내놓은 셈이다. 지난해에는 갤럭시M 시리즈를 통해 4개의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상위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 또한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통해 벌써 7종의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5세대 이동통신(5G) 모델로 재출시하고 있다. 지난 6일 출시한 '갤럭시A51 5G'가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갤럭시A21s' 등 파생 모델 또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전략의 변화도 일부 감지된다. 그동안 아시아 신흥국에 한정해서 출시했던 갤럭시M 시리즈를 유럽에서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M21의 경우 이미 삼성전자 독일법인 홈페이지 내 지원 페이지가 공개된 상황이다.
LG전자 역시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Q51'에 이어 이달 중 신제품 'Q61'의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Q61은 하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보급형 라인업의 확충을 위해 일정을 대폭 당겼다. 플래그십과 보급형 사이의 틈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준비한 야심작 'LG 벨벳'도 오는 15일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삼성과 LG가 보급형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실적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플래그십 기종 중심의 시장 수요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2월 14% 감소한 데 이어 3월에도 22%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두자릿수의 역성장폭을 연속해서 기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20'의 경우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80% 수준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문제는 2분기다. 업계에서는 올해 4~5월에 스마트폰 시장이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의 수요 위축에 더불어 매장 폐쇄와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이 반영될 경우 주요 제품의 판매량은 더욱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중화권 업체들에 비해 미국과 유럽에서 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더 많은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
다만 3월부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예상보다 빠르게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 북미와 유럽 등에서도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 경우, '보복 소비' 현상을 타고 판매량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비해 온라인 판매 채널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