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려대학교 송대섭 연구팀 '백신 후보물질' 개발

2020-05-10 07:28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약학대학 송대섭 교수 연구팀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정대균 박사팀이 코로나 19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해 주목된다.

최근 고려대학교에 따르면 연구팀은 재조합 단백질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중화 항체 능력을 확인했고, 재조합 단백질 기술은 실제 바이러스를 백신주로 사용해 백신을 만드는 기존 DNA 백신과 달리 유전자 조합을 통해 인공적으로 만든 코로나19 항원 단백질을 이용한 백신이다.

현재 각국에서 코로나19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안전성 측면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연구팀이 발견한 후보 물질은 바이러스를 면역원으로 쓰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안전성이 우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대섭 교수는 "기니피그, 쥐, 돼지 등에게 물질을 접종했을 때 부작용이 없었다."며 "단백질 백신은 효능 측면에서 우수하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재조합 단백질 기술을 인플루엔자 범용백신기술, 휴벳바이오에 이전했으며, 휴벳바이오, 옵티팜 등과 함께 코로나 19에 감염된 햄스터를 대상으로 공격 접종 실험(바이러스 감염 동물에 백신을 접종해 방어능을 평가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영장류에 대한 실험도 추가로 진행해 가능한 빠른 시기 모든 임상실험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송대섭 교수는 "백신 후보물질 개발로 희망의 메시지를 선물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며 "신속히 백신 개발 상용화까지 이뤄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사진=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약학대학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