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은 날들] 코로나19 시대 '운동화'의 시선은

2020-05-09 00:10
스물두 살 강다은 크리에이터가 표현한 운동화의 하루

[편집자주] 아주경제가 Z세대로 구성된 유스 크리에이터팀을 운영합니다. 스물두 살 강다은 크리에이터는 머릿속에 떠다니고 있지만 생각에만 그친 채 실행하지 못했던 것들을 자유로운 느낌의 영상으로 그려보고 싶다고 합니다. 어떤 일을 하든 '당신의 날들은 모두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는 강다은 크리에이터를 취존(취향 존중)하기 위해 '아름다은 날들'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어느 집에 운동화 한 켤레가 놓여 있다. 밖에 나가는 것을 참 좋아하는 운동화다. 밖을 좋아하는 이유는 거창하지 않다. 그저 자신에게 새로운 세상을 알게 해준 친구와 함께 바람과 자연, 하늘을 느끼는 것이 좋을 뿐이다. 오랜만에 나가는 날이면 마음껏 자연을 느끼고 눈에 담는다. 그런 운동화가 바라보는 시선은 우리 인간들과 다를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시대다. 우리가 실행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외출 자제'다. 운동화와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운동화에게 미안해 할 필요는 없다. 운동화는 "친구와 계절은 다시 돌아오기에 기다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 미안한 마음은 접어두고 당분간 운동화와 멀리 지내보는 건 어떨까.
 

[사진= 강다은 크리에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