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변 이상설' 주장한 태영호·지성호…국회 개원 전 신뢰감 타격
2020-05-02 09:28
北 조선중앙방송, 2일 김정은 공개 활동 보도
그간 태영호 '건강 이상설'·지성호 '사망설' 주장
그간 태영호 '건강 이상설'·지성호 '사망설' 주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공개 활동을 재개하면서 그의 '건강 이상설·사망설'을 제기한, 탈북자 출신인 태영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21대 국회 개원 전부터 신뢰감에 타격을 입게 됐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2일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평안남도 순천안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20일 만이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를 하지 않은 20일 동안 정치권에선 태영호·지성호 당선인 등을 중심으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사망설' 등이 제기됐다.
태 당선인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은 맞다"며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 참배에는 무조건 나와야 하는데,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못 했다는 것은 일어설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태 당선인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최고위급 인사들의 동정이 노동신문에 사라진 것에 대해서 "김정은 주변에 있거나 아니면 마음 놓고 나올 상황이 아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소속인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지난달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엄청난 위중 상태로 추정된다"고 주장하며 태 당선인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 외에 김 제1부부장, 박봉주·김덕훈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이 준공식에 함께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 당선인은 최근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99%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지 당선인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김정은이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심혈관 쪽 수술을 했는데, 수술 후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 숙부인 김평일, 김여정 세 사람이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김여정 쪽으로 (가능성이) 실리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지 당선인은 "1% 그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100% 사망했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이르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 주 북한이 김정은 사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이 제기된 이후 이에 대해 거듭 부인해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신변에 특이 동향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며 "기만전술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이 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지난달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탈북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에서 10년간 공사를 지낸 태 당선인 이력을 언급하며 "공사가 그렇게 고위직이 아니다. 가끔 김정은을 만난 적도 없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과 관련된 태 당선인의 주장을 반박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2일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평안남도 순천안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20일 만이다.
김 위원장이 공개 행보를 하지 않은 20일 동안 정치권에선 태영호·지성호 당선인 등을 중심으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사망설' 등이 제기됐다.
태 당선인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은 맞다"며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 참배에는 무조건 나와야 하는데, 사진 한 장 찍는 것도 못 했다는 것은 일어설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태 당선인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최고위급 인사들의 동정이 노동신문에 사라진 것에 대해서 "김정은 주변에 있거나 아니면 마음 놓고 나올 상황이 아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소속인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지난달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엄청난 위중 상태로 추정된다"고 주장하며 태 당선인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 외에 김 제1부부장, 박봉주·김덕훈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이 준공식에 함께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 당선인은 최근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99%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지 당선인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확인한 결과 김정은이 지난 주말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심혈관 쪽 수술을 했는데, 수술 후 쇼크 상태에서 사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 숙부인 김평일, 김여정 세 사람이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김여정 쪽으로 (가능성이) 실리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지 당선인은 "1% 그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어 100% 사망했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이르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 주 북한이 김정은 사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이 제기된 이후 이에 대해 거듭 부인해왔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신변에 특이 동향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며 "기만전술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이 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지난달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탈북 전 주영국 북한대사관에서 10년간 공사를 지낸 태 당선인 이력을 언급하며 "공사가 그렇게 고위직이 아니다. 가끔 김정은을 만난 적도 없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과 관련된 태 당선인의 주장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