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2차 추경, 대북정찰위성 예산 깎아…누가 웃을까"
2020-05-01 12:50
"3차 추경 작성…국가 안보 예산 살펴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1일 "정부는 지금 세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국가재정 상황이 매우 힘든 국면에 처할 것이다. 그럴수록 국가안보예산을 살피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마련을 위한 2차 추경에서 대북 정밀감시전력사업인 정찰위성 사업예산에서 169억원을 깎고, 피아식별장치 성능개량 사업예산도 331억원을 깎았다"며 이렇게 적었다.
윤 의원은 "군 전력증강 예산은 연필 깎듯 깎아도 되는 예산이 아니다"며 "더욱이 정찰위성사업은 적의 전력이동과 전략무기 배치 동향을 보는 우리 군의 눈이다. 그야말로 삭감해도 되는 예산과 그래선 안 될 예산을 식별하지 못하는 처사"라고 했다.
윤 의원은 "먼저 보고 먼저 타격하는 것은 군사의 기본이다"며 "정부는 이미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로 전방지역을 감시하는 우리 군의 눈을 스스로 가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 대체능력인 정찰위성 전력화 예산마저 삭감하고 있다. 먼저 볼 수 없으니 먼저 타격할 수 없고, 그렇게 우리 군의 북핵, 미사일 대응전력이 약화되면 누가 웃을까? 피아식별은 이래서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