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개학 연기로 판로 잃은 농가 돕기 캠페인 벌여

2020-05-01 12:15
4월 계약재배물량 31톤 전량 매입해 판매...1억 2400여만 원 매출

삼성전자 농산물 구매[사진=화성시 제공]


화성시가 관내 학교의 개학 연기로 판로를 잃은 급식 계약재배 농가 및 로컬푸드 생산농가들을 위해 마련한 농산물 꾸러미 판매가 호응을 얻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시와 (재)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는 22개 농가로부터 31톤에 달하는 계약재배물량을 전량 매입하고 특판 활동을 벌여 4월 한 달간 1억 24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관내에서 생산된 우수농산물 6~10종으로 구성된 프라이박스는 시중보다 50~60% 저렴하게 구성돼 높은 인기를 끌었다.

또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화성동탄경찰서 등 관내 기관 30여 개소, 수원 10전투비행단도 구매에 동참하면서 활력이 붙었다.
 

수원10전투비행단 농산물 구매[사진=화성시 제공]


삼성전자 기흥사업소에서는 사과즙과 포도즙 등 관내 농산물로 만든 가공식품 6만여 개를 구매해 힘을 보탰다.

시는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사과와 배, 친환경 쌀 할인판매행사를 열고 할인으로 발생한 손실도 함께 지원해 농가의 부담을 덜어냈다.

또한 건강보험 화성지사, 화성시 자원봉사센터와 손잡고 관내 기업과 시민들의 성금으로 우수 농산물을 담은 ‘행복꾸러미’후원 사업도 벌였다. 1200만 원 상당의 행복꾸러미 박스는 저소득 가정에 후원돼 나눔의 가치를 실현했다.

서철모 시장은 “많은 분들이 농가들의 어려운 상황에 공감하고 캠페인에 동참했다”면서 "다양한 판로 개발로 농가 돕기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