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덕분에 매출 2배 늘었어요”
2020-05-01 00:05
SK하이닉스, 기술혁신기업 지원프로그램 성과
TEMC 유원양 대표, 중기 기술지원 극찬
최태원 SK 회장 추구 기술 공유·협업에 부합
TEMC 유원양 대표, 중기 기술지원 극찬
최태원 SK 회장 추구 기술 공유·협업에 부합
[그래픽=임이슬 기자]
“이만한 프로그램이 없다. 저희는 매출이 2배 성장했다.”
SK하이닉스의 기술혁신기업 2기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는 TEMC 유원양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기술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 극찬했다.
유 대표는 “SK하이닉스가 처음부터 끝까지 케어해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저희도 놀랐다”며 “테스트뿐 아니라 구매와 연결된다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15년 설립된 TEMC는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2018년 기술혁신기업 2기에 선정된 이후에 SK하이닉스의 컨설팅을 받으면서 지난해는 약 3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7년 시작된 SK하이닉스의 기술혁신기업 프로그램은 기술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선정됐던 기업이 훌륭한 성과를 거두면서 올해 4기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1기에 선정됐던 3개 기업은 3년간 2258억원의 매출을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SK하이닉스는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 △제품 평가 △기술자금지원 △구매물량확보 △컨설팅(경영·교육·품질) 등을 지원한다. 유 대표는 “선정이 되고 나면 우리 기업을 전담으로 맡는 TFT(태스크포스팀)가 생기고, 세밀한 부분까지 잘 챙겨준다”며 “우리가 잘되면 TFT 성과로 인정받는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해결에도 SK하이닉스는 상생 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SK 하이닉스는 이달부터 월 6000억원에 이르는 중소 협력사에 대한 납품 대금 지급을 월 3회에서 월 4회로 확대한다. 기존 10일에서 7일로 대금 지급 주기를 단축해서 협력사 자금 회전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또 SK하이닉스가 운영 중인 협력사 상생펀드 가용금액 1300억원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협력사에 우선 지원한다. 이 중 500억원은 2·3차 협력사에 사용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중장기 투자관점으로 유망 기술혁신기업을 선발하고 있다”며 “반도체 생태계 강화와 상생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지속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