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시장 "디지털성범죄 여성 생존 위협하는 중범죄"

2020-04-29 18:36
디지털 성범죄 근절·피해자 지원 TF팀 구성 제안
공무원 대상 성인지 교육도 확대
통합적 피해자 지원체계 구축 필요

[사진=안양시 제공]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디지털성범죄는 여성의 생존을 위협하는 중범죄"라고 재차 언급했다.

최 시장은 지난 28일 청사 상황실에서 디지털 성범죄 근절 및 피해자 지원 위한 간담회를 갖고 "최근 만연하는 성범죄 근절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서는 경찰, 피해자 지원 기관, 교육청, 청소년 상담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적 피해자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텔레그램 N번 방 사건 등 만연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 대처 방안을 찾아보고자 마련됐다고 최 시장은 말한다.

최 시장은 이를 위해 디지털성범죄 근절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TF팀 구성을 제안했다.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여성단체에서도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인식 개선 사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고 있는 만큼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위한 TF팀을 꾸려 보다 체계·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 시장은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스마트폰을 연계한 안전귀가서비스, 여성거주지 안심서비스, 여성안심 주차·무인택배서비스 등 다양한 여성 안전 정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선희 대표는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 지원 체계 구축과 함께 디지털 성폭력 근절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홍보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박현숙 사무총장과 강은정 센터장은 디지털 성폭력 예방교육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최 시장은 이에 대해 "간부급 공무원들에 대한 성인지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이용배 만안서장과 조규송 동안서 여성청소년과장도 성폭력예방 One-Stop센터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성범죄 수사 과정에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시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각기 의견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성범죄 근절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종합대책을 세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