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에 책임 물을 방법 많다"

2020-04-28 13:53
코로나19 퍼지기 전에 중국이 막을 수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다시 거론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로 코로나19가 퍼지기 전에 중국이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에 대해 매우 심각한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중국에) 책임을 물을 방법은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열렸던 기자 회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 확산은) 시작되기 전에 중국에서 멈춰질 수 있었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면서 “전 세계는 이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고의적인 책임이 있다면, 물론 (이에 대한)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중국 책임론'은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서구 국가에서도 연달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기원과 초기 확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전세계의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도 최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역병의 규모나 특성, 전염성 등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하지 않아 영국의 대처가 늦어졌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