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 김정은 첫 소식 나왔다'...SNS "중태설 헛소문"

2020-04-27 21:29
'오늘의 조선' 中 SNS서 중태설 부인 "CNN은 침묵...사람들 혼란스럽게 해"

북한 매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태설과 관련한 첫 소식이 나왔다. 북한의 선전 잡지가 중국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헛소문"이라고 부인했다.

27일 북한 관영매체는 김 위원장이 이날 원산 갈마지구 건설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냈다는 간단한 동정을 보도했다. 건강이상설이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김 위원장은 16일째 공개활동을 하지 않았다.

같은 날 '오늘의 조선'이란 북한 선전 잡지와 연관된 중국 개인 블로거의 웨이보 계정에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부인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남한에서 헛소문이 처음 시작됐고 CNN이 기회를 틈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했다"며 "다른 해외 매체들이 헛소문을 보도하기 시작했는데 CNN은 오히려 침묵하고 있다"는 내용을 적었다.

한편,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이유로는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월 22일 첫 보도에 이어, 2월 하루 평균 9건, 3월엔 10건씩 코로나19와 관련한 기사를 실고 있다. 중국 정부 역시 이날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북한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 측은 "김 위원장이 코로나19를 피해 원산에 체류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