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경제계에 “경제 중대본 참여해달라” 요청

2020-04-27 18:16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에경제단체장도 참석해달라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위기극복 및 고용을 위한 경제단체장 간담회를열고 오는 29일 열리는 경제 중대본 회의에 경제단체장 대표가 참석해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위기극복 및 고용을 위한 여러 패키지 대책을 설명하고, 경제 중대본 출범을 앞두고경제계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는 홍 부총리 및 경제단체장 5인이 자유롭게 논의하기 위해 실무진 배석없이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단체장들은 정부가 이미 발표한 135조+α 금융안정 패키지 대책이 현장에서 병목 현상 없이 원활하게작동되고 신속하게 이뤄지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유통, 고용, 환경 등과 관련된 기업규제 일시 완화, 수출품 항공운송 관련 물류 지원, 고용유지 및 휴업 관련 지원 강화, 방역 마무리후 본격적인 내수 활성화 추진 등에 대한 건의도 잇따랐다.

홍 부총리는 "애로사항과 정책제언 등에 대해 관계부처간 논의 후 수용 가능한 것은 향후 대책 마련시 적극 반영하겠다"며 "경제 위기극복 시까지 경제단체장들과 소통 기회를 더 자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 중대본 회의 시 필요할 경우 경제단체장 대표께서 회의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남기 부총리가 27일 경제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경제 중대본 참여를 요청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