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어느덧 데뷔 6년차···성장 터닝포인트 맞은 오마이걸의 변신 '기대'(종합)

2020-04-27 17:23

2020년은 오마이걸의 해가 될까? 지난해 엠넷 '퀸덤'으로 큰 사랑을 받은 오마이걸이 한껏 성장한 음악적 기량과 콘셉트 변화를 뽐냈다. 2020년을 오마이걸의 해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가 실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오후 4시 오마이걸(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 미니 7집 '논스톱'(NONSTOP)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타이틀곡 '살짝 설렜어' 무대와 새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오마이걸[사진= 더블유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오후 6시 발매될 '논스톱'은 우정과 설렘의 경계선에 빠진 복잡 미묘한 감정을 '보드게임' 속 무인도에 빠졌을 때의 상황에 비유해 오마이걸만의 톡톡 튀는 언어로 풀어냈다.

이날 오마이걸이 지난해 '다섯 번째 계절'과 '번지' 발매 이후 약 8개월만 새로운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오랜만에 새 앨범을 들고 찾아온 오마이걸 효정은 "일단 저희가 조금 안해본 콘셉트기도 하다. 힙스러우면서도 봄과 어울리는 밝은 곡으로 컴백하게 됐는데 노래 제목에 맞게 설렌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불안증세로 활동을 중단했던 지호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호는 "너무 오랜만이라 오늘 아침부터 실감이 안났었다. 카메라를 낯가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예쁘게 잘 봐주실거라 믿는다"고 웃어보였다.
 
먼저 오마이걸은 타이틀곡 '살짝 설렜어'(Nonstop)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화이트 의상으로 화사함을 준 오마이걸은 보컬과 댄스만큼은 파워풀하고 강렬했다.  이어, 수록곡 '꽃차'로 가창력을 뽐냈다. 이와 함께 수록곡 '돌핀'으로 톡톡 튀는 매력과 상큼 발랄함을 더하기도 했다.

[사진= 더블유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살짝 설렜어'는 오마이걸만의 개성있는 보컬과 어우러진 업템포 댄스곡으로 친구에게 느낀 설렘을 깨닫는 순간의 아찔한 감정을 보드게임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리드미컬한 베이스와 에너제틱 신스 사운드가 절묘히 블렌딩되어 오마이걸만의 개성 있는 보컬과 어우러진 업템포 댄스곡이다.

이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살짝 설렜어 (Nonstop)’을 비롯해 'Dolphin', '꽃차 (Flower Tea)', 'NE♡N', 'Krystal' 등 국내 외 히트 메이커들이 함께 작업한 완성도 높은 음악 5곡이 수록되어 있어, 오마이걸의 다양한 색깔을 만나기에 충분하다.

오마이걸 미미[사진= 더블유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신보는 지난해 10월 종영한 엠넷 '퀸덤' 이후 처음 발매하는 앨범이다. 오마이걸은 엠넷 '퀸덤'을 통해 '오마이걸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화제에 올랐던 바 있다. 오마이걸은 "사실 저희는 지금까지 데뷔하고나서부터 한번도 열심히 안한 적이 없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운이 좋게 알아주신 계기라고 생각해서 달라졌다기보다 앞으로 좀 더 열심히 달려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비니는 "저희에게도 소중한 프로그램이다. 저희 팀의 음악적인 스펙트럼이 조금 더 넓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리고 저희가 가진 팀워크나 그런 강점들을 저희도 깨닫고,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린 자리가 된 것 같다.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다. 그 프로그램을 계기로 다양한 음악과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지난 1월 잦은 건강악화와 심리적 불안으로 인해 불안증세가 악화돼,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휴식기를 보냈던 지호도 호전된 상태를 보이며, 이번 활동에 복귀했다. 지호는 이날 "너무 오랜만이어서 사실 아침부터 실감이 안 났는데 카메라를 낯가리지 않을까 걱정했다. 조금 어색하다"고 털어놨다.

오마이걸 비니[사진= 더블유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어느새 데뷔 6년차에 접어든 오마이걸. '비밀정원'으로 데뷔 후 처음 1위를 거머쥔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미미는 "사실 우리는 늘 매 앨범마다 최선을 다했는데, 우연히 알아주신 계기라 생각한다"며 "달라졌다기보다는 앞으로 좀 더 열심히 달려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라고 밝혔다.
 
또한 승희는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해 "무대에서 더 이상 떨지 않을때 그런 것 같다. 떨림이 설렘이 될 때. 그렇게 제가 즐길 수 있게 됐을 때가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유아도 "6년 전에는 풋풋하고 긴장을 엄청 했는데, 멤버들이 긴장 대신 설렘으로 무대를 하고 예능할 때 다들 뻔뻔스러워졌다"며 "이제 멤버들이 무대도 예능도 즐기면서 하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저도 멤버들 보면서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마이걸 승희[사진= 더블유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마이걸은 이번 '살짝 설렜어' 1위 공약으로 "멤버들끼리 다같이 얘기했는데 파트를 바꿔보면 되게 재밌겠더라. 제비뽑기로 복불복으로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했다.

또한 오마이걸은 오마이걸만의 장점으로 "저희 멤버들의 조화가 저희만의 장점인 것 같다. 저희 멤버들끼리 모였을 때 시너지가 보시는 관객분들에게는 크게 다가오고 보기 좋다는 말씀을 하시더라. 그게 저희의 장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린은 "우선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이번 활동 잘 끝냈으면 좋겠고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고, 지호는 "댄스챌린지를 많이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활동 목표를 언급했다.

오마이걸 유아[사진= 더블유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아는 "저희 멤버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저희 지켜봐주시는 미라클한테 보다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효정은 "2020년도가 저희 오마이걸의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끝으로 오마이걸 효정은 "2020년이 오마이걸의 해가 됐으면 좋겠다. 어딜 가나 오마이걸이 보일 수 있게 하겠다"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또한 비니 역시 "이번 앨범 활동하면서, 오마이걸에 보석 같은 친구가 많은데 멤버 개개인 모두의 얼굴을 외울 수 있게 하게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마이걸 지호[사진= 더블유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마이걸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보 'NONSTOP'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