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피파온라인4 밸런스 붕괴·과한 과금 논란 사과

2020-04-24 11:15

넥슨이 최근 피파온라인4 이용자들이 제기한 게임 밸런스 조정 실패, 과금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넥슨은 설문조사와 간담회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입장을 듣고 게임에 반영한다는 개선책도 내놓았다.

넥슨은 지난 23일 ‘급여’ 밸런스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피파온라인4 이용자들은 넥슨이 'LH(Loyal Heroes) 클래스' 선수팩을 선보인 이후 기존 급여 밸런스가 무너졌다며 개선책을 요구했다.

피파온라인4는 선수들 각자 책정된 급여가 있고, 이용자는 이 급여의 총합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팀을 구성한다. 일반적으로 능력치가 좋은 선수는 급여가 높은데, LH 클래스 선수팩은 능력치가 높으면서도 급여가 낮아 게임 밸런스를 무너뜨린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한 넥슨이 신규 선수팩을 자주 선보이자, 일부 크리에이터와 이용자들은 “넥슨이 과도하게 과금을 유도한다”고 지적했다.

박정무 넥슨 피파사업실장은 “이미 출시된 클래스의 동일 선수 능력치 대비 낮은 급여를 보유한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상실감이 크셨을 것”이라며 “이번 클래스 출시를 통해 저희 스스로 급여 시스템의 모토를 깨 버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의 생각에도 충분히 공감한다”고 전했다.

넥슨은 LH 클래스 급여를 조정하고 이를 보유한 이용자를 위한 보상 방안을 제시했다. 넥슨은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28일 점검 전까지 멤버십 보상 외 넥슨캐시와 FC, MC를 사용해 마일리지를 획득한 모든 이용자에게 획득한 마일리지의 100%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향후 클래스의 출시 일정, 선수 명단, 능력치, 급여 책정을 위한 새로운 프로세스 도입도 예고됐다.

넥슨은 설문조사를 통해 이용자 의견을 취합한 후 게임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피파온라인4 이미지[사진=넥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