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대 서울아파트] 봉제산 숲세권 입지, 교육시설도 인근...강서구 '미주'

2020-04-22 16:01
전용 48.3㎡, 지상 5층, 호가 1억8000만원...쓰리룸, 욕실 1개 구성
준공 33년차, 재건축 기대감 솔솔

서울 강서구 화곡동 '미주아파트' 전경[사진 = 윤지은 기자]

서울 강서구 화곡동 '미주아파트'[사진 = 윤지은 기자]

열 번째로 소개할 서울시내 1억원대 아파트는 강서구 화곡동 474-1에 위치한 '미주아파트'다. 해당 아파트 전용면적 48.3㎡, 지상 5층, 남향집은 현재 매매가 1억8000만원에 시장에 나와 있다. 스리룸, 욕실 1개 등으로 구성됐다. 주방은 'ㄱ'자형으로 이뤄져 있다. 세탁기 등을 놓을 수 있는 서비스 공간도 있다. 관리비는 약 3만원이다.

미주아파트는 인근에 봉제산이 있는 '숲세권' 입지로, 자연친화적 환경을 선호하는 수요자에 적합하다. 이 밖에도 능골 어린이공원, 봉제산근린공원(태양광장) 등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미주아파트 인근 능골 어린이공원[사진 = 윤지은 기자]

미주아파트 인근 봉제산근린공원(태양광장). 6월 물놀이터가 들어선다.[사진 = 윤지은 기자]

1988년 준공돼 지어진 지 33년차를 맞은 만큼, 주민들 가운데선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짙다. 아직 추진위원회 설립 등 가시적 움직임은 없지만, 멀리 내다보고 들어오는 투자자들이 더러 있다고 일대 중개업자들은 설명한다. 현재 강서구 화곡4동 820-17번지 1층에 위치한 행운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 중개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상 1층~지상 5층, 총 40가구 규모다. 전용 48.3㎡ 단일 평형으로 구성됐다. 대지지분은 10.89평으로 적지 않은 편이다. 단지 바로 앞을 지나는 마을버스(강서03)가 까치산역 앞까지 간다. 까치산역까지 버스로는 13분, 도보로는 18분이 소요된다.

주차는 단지 내에 마련된 지상주차장에서 가능하다. 행운공인 중개사는 "모든 가구주가 차량을 보유하고 있진 않아 주차공간은 조금 남는다"고 설명했다.

단지 인근에는 공원, 산 등 녹지시설 외에 어린이집, 학원, 문구점 등 어린 자녀를 둔 수요자에 적합한 시설이 많았다.

행운공인 대표는 "어린이집뿐 아니라 학교시설도 가깝다"며 "신정고(구 신정여상), 한광고, 신정여중, 신곡초 등이 가깝다"고 했다.

이어 "인근에는 유해시설이 전혀 없다"며 "단지 바로 앞에 '봉제산 태양광장 물놀이터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6월 7일까지 공사가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미주아파트 지상주차장[사진 = 윤지은 기자]

자연환경, 교육시설 등이 잘 마련돼 있는 만큼 여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1인가구, 어린 자녀를 둔 부모 등 실수요자에 적합하지만, 재건축 기대감에 유입되는 투자수요도 적지 않다는 전언이다.

행운공인 대표는 "재건축 기대감에 투자 목적으로 사는 분들은 꾸준하다"며 "2016~2017년 1억4000만~1억500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다 재건축 얘기가 나오던 재작년께 1억8000만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다시 1억5000만~1억60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재건축 바람이 불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임대를 주려는 분들도 있다"며 "전세 보증금은 수리된 경우 1억2000만~1억3000만원, 수리가 되지 않은 경우 1억~1억1000만원 정도다. 월세의 경우 보증금은 3000만원 정도며, 수리된 물건의 경우 월 55만원, 미수리 물건은 월 45만~50만원 정도의 월 임차료를 부담해야 한다"고 알렸다.

또 "목동사거리에 경전철(강북횡단선)이 지나가면, 신설역까지 도보 15분권이 된다"며 "길 건너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이 가속화하고 있어 화곡동도 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역이 다소 멀고, 생활편의시설이 다양하지 않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행운공인 대표는 "화곡동남부시장, 이대목동병원 등이 가깝긴 하지만 편의시설이 많다고는 볼 수 없다"고 했다.
 

미주아파트 인근 도로[사진 = 윤지은 기자]